베트남 다낭 여행 후기

1. 베트남 다낭 여행

 

지난 2월 말, 부모님 환갑 기념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바로 베트남 다낭이었는데 5년 전 쯤 다녀왔던 곳이었다. 그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또 가게 되었다. 비행기표 예약에서부터 숙소예약 그리고 환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인천공항에서 밤비행기로 출발해서 현지 시각 새벽 3시에 도착했다.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풍경을 본다는 건 언제나 설렌다. 첫날은 늦은밤이었기 때문에 근처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정말 맛있었던 쌀국수 한 그릇 뚝딱 비우고 그랩 택시를 불러서 첫 번째 관광지인 바나힐로 향했다. 4시간정도 자유시간동안 케이블카도 타고 놀이기구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마사지샵가서 피로를 풀고 맛있는 저녁식사 후 호텔로 돌아왔다. 둘째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셋째날은 체크아웃 후 시내투어를 했다. 핑크성당 앞에서 사진도 찍고 콩카페 가서 코코넛커피도 마시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마지막 날을 즐겼다. 넷째날은 오전 11시 45분 비행기여서 공항가기 전까지만 잠깐 돌아다녔다. 롯데마트 들러서 커피랑 과자 사고 면세점 좀 둘러보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국시각으로 7시 반쯤 도착했고 짐 찾고 집에 오니 8시였다. 짧은 듯 길었던 우리가족의 세 번째 해외여행이었던 베트남 다낭에서의 추억 만들기 대성공!

 

여행지 선택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볼거리보다는 먹거리나 즐길거리 중심으로 결정하는 편이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휴양지를 선호하지만 물놀이 외에는 딱히 할게 없어서 고민하던 찰나 우연히 TV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던 베트남 다낭이 떠올랐다. 마침 엄마 아빠 생신도 다가오고 있었고 겸사겸사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항공권 예매 사이트를 통해 저렴한 가격대로 티켓을 구매했는데 운 좋게도 대한항공 직항편이었다.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다만 저가항공사와는 달리 기내식이 제공된다는 점이 달랐다. 메뉴는 소고기덮밥이랑 닭고기밥 둘 중 하나였는데 난 후자를 택했다. 밥 위에 양념된 닭고기가 올려져 있었는데 나름 먹을만했다. 물론 공짜라서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약 4시간 정도 걸려서 무사히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 받고 수하물 찾아서 밖으로 나오니 미리 예약해둔 픽업 기사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차타고 30분 정도 달려서 드디어 리조트에 도착했다. 체크인 하고 방 배정받고 나니 어느덧 오후 1시가 넘었다. 일단 배가 고파서 점심 먹으러 나갔다. 원래 계획은 미케비치 해변 쪽 맛집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냥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먹게 됐다. 피자랑 파스타 시켜서 먹었는데 솔직히 맛은 그저 그랬다. 배고파서 대충 먹고 서둘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갔다. 물 색깔이 참 예뻤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니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튜브 빌려서 신나게 놀다가 선베드에 누워서 쉬기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해질녘쯤 되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워서 금방 들어왔다. 씻고 옷갈아입고 쉬다가 저녁먹으러 로비로 내려갔다. 이날따라 유독 한식이 땡겨서 한식당 찾아갔다. 제육볶음이랑 된장찌개 시켜먹었는데 진짜 꿀맛이었다. 배불리 먹고나서 산책 겸 걸어서 야시장 구경하러 갔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이것저것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마그넷이랑 라탄백 득템하고 나서 과일가게 들러 망고스틴이랑 망고 사서 들어갔다. 다음 날 본격적인 투어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2. 베트남 문화 

우선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에 위치한 사회주의 공화국이다. 수도는 하노이이고 면적은 한반도의 1.5배 정도 된다. 인구는 약 9천 5백만 명으로 세계 14위 수준이다. 언어는 베트남어를 사용하는데 중국어와 유사하지만 성조가 6개나 되고 발음이 어려워 배우기 쉽지 않다고 한다. 종교는 불교(50%), 가톨릭(20%), 개신교(10%) 순인데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불교 신자라고 한다. 기후는 북부 지역은 아열대성, 남부 지역은 열대성 기후여서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연평균 기온은 24°C 내외로 연중 온화한 편이지만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여 여행 시 참고해야 한다. 화폐 단위는 동(VND)인데 지폐 종류가 다양하므로 미리 알아두면 좋다. 그리고 팁 문화가 발달되어 있으므로 잔돈을 준비하면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전압은 220V/50Hz이니 멀티 어댑터를 챙겨가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