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2. 20.

    by. 광도맨

    1. 세부 여행 

    지난 3월 말, 친한 동생 부부와 함께 필리핀 세부여행을 다녀왔다. 휴양지로 익히 알려진 곳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혼여행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소 동남아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마침 기회가 되어 다녀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관광보다는 휴양 위주의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한국인들도 굉장히 많아서 마치 국내 바닷가에 놀러온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아직 다녀오지 않은 분들은 올 여름 휴가 계획 세울 때 참고하시길 바란다.

    여행 기간 동안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구름이 잔뜩 껴서 쨍한 하늘을 볼 수 없었다. 대신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덥지는 않았다. 첫째 날 저녁식사는 현지 식당에서 했는데 가격 대비 괜찮았다. 다만 에어컨이 없어서 조금 더웠다. 식사 후 택시 타고 야시장 구경했는데 규모가 작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었다. 망고주스 마시면서 거리 공연 관람하다가 돌아왔다. 둘째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로비에서 가이드 미팅 후 호핑투어 하러 갔다. 섬 주변 돌면서 스노클링 하고 선상낚시도 즐겼다. 물속 풍경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물고기 종류도 다양했고 형형색색 산호초며 열대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음 코스는 씨푸드로 차려진 점심 식사였는데 새우구이, 알리망고크랩, 오징어튀김, 생선구이, 꼬치구이 등등 푸짐하게 나와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오후에는 스톤 마사지 받고 휴식 취하다가 해질 무렵쯤 탑스힐 전망대로 올라갔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시티뷰는 환상적이었다. 밤바람 맞으며 한참 동안 감상하다가 내려왔다. 셋째 날은 느지막이 일어나서 조식 먹고 여유롭게 움직였다. 11시 체크아웃인데 12시 넘어서 나갔다. 원래 계획은 쇼핑센터 갔다가 유적지 방문이었는데 둘 다 가기 싫어서 그냥 쇼핑몰에만 있기로 했다. 먼저 환전하고 지하 슈퍼마켓 들러서 과자랑 음료 샀다. 선물용으로 바나나칩이랑 코코넛 칩 샀는데 반응이 좋았다. 1층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몰 내부 둘러보다가 밖으로 나와 산책했다. 공원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고 잔디밭에 앉아서 사진도 찍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급하게 철수했다. 그랩 불러서 공항 가는데 차가 많이 막혀서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다. 티켓팅하고 출국심사 마치고 면세점 잠깐 둘러본 뒤 탑승 게이트로 갔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비행기 탑승하였는데 좌석이 만석이어서 불편했다. 새벽 한시 넘어 이륙 예정이었으나 지연돼서 거의 두시에 출발하였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착륙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이렇게 나의 첫 해외여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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