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오사카 여행 후기

광도맨 2022. 12. 20. 23:47

(오사카 성 사진)

1. 일본 오사카 여행

 

2017년 2월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던 일본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지역에서의 3박 4일간의 여정을 정리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해외여행으로는 첫 번째였던지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나 풍습 그리고 교통수단 등등 모든 것이 생소했지만 새로운 환경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즐거움 또한 컸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더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다.

여행 첫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는 오전 9시 3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공항버스 첫차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전날 미리 가있기로 했다. 다행히 집 근처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5천 원이었는데 신용카드 결제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참고로 김포공항 경유 노선이기 때문에 소요시간은 약 1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드디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은 뒤 곧바로 JR선 열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신오사카역으로 이동했다. 이때 사용한 패스권은 주유패스였는데 하루 동안 지하철 및 시내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다만 관광지 무료입장 혜택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무튼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고 체크인 후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도톤보리로 향했다. 그곳에서 현지인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이치란 라멘집을 방문했는데 운 좋게 대기줄이 짧아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기본 라멘 하나뿐이었고 가격은 890엔이었다. 주문 용지에 원하는 항목을 체크하면 그대로 조리해주는 방식인데 국물 맛이 진하고 담백해서 입맛에 잘 맞았다. 다음 코스는 오사카성이었다. 이곳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성으로 1583년에 완공되었다. 천수각 전망대에서는 주변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다. 저녁에는 우메다 공중정원 야경을 감상하러 갔다. 지상 173m 높이에서 360도로 펼쳐진 도시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마지막 코스로 햅파이브 관람차를 탔다. 빨간색 대관람차 내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덕분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다음날에는 교토로 넘어갔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라는 사찰을 구경했는데 절벽 위에 세워진 본당 건물이 무척 아름다웠다. 산넨자카 니넨자카 거리 역시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해 볼거리가 가득했다. 오후에는 금각사(킨카쿠지)를 둘러봤다. 연못 위에 금빛 누각이 세워져 있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이어서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을 찾았다. 울창한 대나무 숲길이 끝없이 펼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셋째 날에는 고베로 이동해 기타노이진칸 거리를 걸었다. 이국적인 건축물들이 많아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마침 비가 내려서 더욱 운치 있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