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여행 후기

광도맨 2022. 12. 20. 11:00

1.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여행

 

지난 2019년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동유럽 발칸반도 국가중 하나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및 근교 도시등을 다녀왔습니다. 해당 지역들은 과거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이었던 나라들로서 현재는 독립된 개별국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나라이지만 유럽인들에게는 상당히 인기있는 관광지라고 합니다. 실제로 현지 사람들도 매우 친절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서 힐링할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찾고싶은 곳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약 12시간만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 공항 규모는 작았지만 시설은 깔끔했다. 입국 심사장엔 직원이 단 한명뿐이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짐을 찾은 뒤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이 가까이 있어 이동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시내 중심부까지는 거리가 멀어 1시간 정도 소요됐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자 눈앞에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푸른 하늘 아래 드넓은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곳곳에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설산이 우뚝 솟아있어 장관을 이루었다.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지상낙원이구나 싶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먼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칼레메그단 요새 공원을 찾았다. 1867년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해방시킨 기념으로 세운 성채인데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성벽 위에 오르니 탁 트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왔다. 때마침 해가 떠올라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렸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했다. 다음 행선지는 사바강 유역에 자리잡은 벨그라드 성곽이었다. 14세기에 건설된 방어용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높은 언덕위에 세워져 주변 경관이 잘 보였고 내부 정원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코토르 만 연안에 위치한 코토르다. 중세시대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유서 깊은 도시답게 골목골목 볼거리가 가득했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보존 상태가 훌륭했다. 덕분에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2.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여행 전 알아둬야할 점

동유럽 발칸반도 서부에 위치한 국가인 세르비아입니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국교를 수립했고 1993년 서울에 주한 대사관을 개설하였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퀴즈!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 후 제일 먼저 점령했던 도시는 어디일까요? 정답은 바로 수도인 베오그라드였습니다. 그만큼 역사적으로도 유서 깊은 도시인데요. 현재도 여전히 중세 유럽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매력적인 도시로의 여행을 계획할 때 참고하면 좋을 만한 사항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날씨 체크는 필수다. 연중 온화한 기후이긴 하나 일교차가 커서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다. 따라서 얇은 겉옷을 챙겨가는 게 좋다. 그리고 치안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늦은 밤 혼자 돌아다니는 건 삼가야 한다. 또 다른 유의사항으로는 언어 소통 문제를 꼽을 수 있다. 공용어로는 세르비아어를 사용하지만 영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므로 간단한 회화 정도는 미리 익혀두면 현지인들과 대화하는데 한결 수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팁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보통 식당에서는 식사 금액의 10% 정도를 지불해야 하며 호텔 벨보이에게는 1유로 정도 주면 된다.

 

(세르바아 사진)